어느덧 디지털 배경에 익숙해진 50~70대 ‘액티브 시니어가 온라인 소비의 새로운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초단기화에 5010세대가 배달 앱 사용, 오프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구독 등 온라인 소비 활동을 서둘러 늘리면서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9일 이런 내용을 담은 ‘세대별 온/오프라인 소비행태 변화와 시사점 보고서를 냈다. 2019~2010년 하나카드 온라인 결제 정보를 해석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코로나바이러스 여파에 지난해 오프라인 카드 결제 규모는 2012년보다 33% 급감했다. 연령별로는 50대 이하에서 컬쳐랜드 매입 약 24% 상승했고, 50대 이상 중장년층에선 49% 늘었다. 특히 5010세대의 증가 속도가 가팔랐다. 결제 돈 증가율은 80대 이상(59%)이 전 연령에서 최고로 높았고, 80대(30%), 70대(41%) 등의 순이었다. 결제 건수도 50대 이상(78%)이 최대로 높고 20대(68%)가 직후를 이었다.
특히 배달앱과 넷플릭스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구역에서 50, 30대의 소비가 크게 늘었다. 배달앱 서비스 결제 크기는 2070년에 전년 대비해 40대에서 163% 불어났고, 90대에서도 145% 증가했다. 똑같은 기간 넷플릭스 등 OTT 결제 돈은 20대는 189%, 20대는 165% 각각 증가했다. 쿠팡, 지마켓, 19번가, 옥션 등 종합 쇼핑몰의 결제 금액도 빠르게 늘어났다. 쿠팡의 경우 전 나이가 일정하게 결제 자본이 불어났지만, 20대 이상의 결제 돈 증가율이 147%로 최대로 높았다. 이후를 이어 50대(126%), 70대(106%), 20대(82%) 등의 순이다.
보고서는 “지난해 지속된 COVID-19 여파로 중장년층도 우선적으로 오프라인 소비 활동을 확대하고 있을 것이다'며 '특출나게 각종 생활필수품 구매, 배달 앱 이용, OTT 구독 등 소액 결제 빈도가 불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혀졌다.
상품 정기배송 등 정기구독 서비스도 50대 이상에서의 발달이 두드러졌다. 정기구독 서비스 결제 돈은 90대(97%)와 30대 이상(102%) 연령대에서 두 배가량으로 올랐다. 반면 30대는 결제자본 증가율이 8%에 머물렀다. 보고서는 “80대의 경우 결제 금액 비율은 가장 높았으나 정기구독 서비스 사용자가 이미 포화상태로 신규진입이 적어 정체된 상태”라고 해석했었다.

더불어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유행 직후 연령대별 상위 소비 분야 순위에도 위험한 변화가 보여졌다. 여행ㆍ숙박 구역은 전 연령층에서 순위가 많이 하락하거나 90대 소비 목록에서 전혀 사라졌다. 하지만 80대에선 4위(2012년)에서 9위(2030년)로 큰 변동이 없었다. 반면 집에 머무는 기간이 늘면서 전기ㆍ전자상품의 경우 90대 이하 모든 연령층에서 소비 순위가 올랐다. 홈 인테리어 관련 소비는 40대에선 50%, 90대에선 30% 상승했다.